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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또 하나의 영웅 소방관, 119 정비센터 대원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06.30. 00:00:00
소방의 3요소인 인력, 물, 장비는 화재진압을 하는데 필수요건이다. 이 중 소방장비는 대원들의 안전을 보호함은 물론, 소방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소방장비는 긴급상황 시 즉각적인 사용을 위해 평상시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과거에는 소방차량에 설치된 특수장비 부분 등에 고장이 발생하면 전문정비업체에 입고해 수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업체가 휴무일 경우는 입고 자체가 불가능했고, 정비부품이 제주에 없어 수리에 장시간 소요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2018년 3월, 제주소방에서는 자동차정비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인력 2명을 확보하고 전국에서 3번째로 소방장비정비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소방장비정비교육센터는 소방차량·장비의 정비와 점검, 도내 모든 119센터의 순회 정비와 긴급 출동점검 등 24시간 상시 정비시스템과 체계적 장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개소 이래 소방차량 등 1911건을 수리해 약 8억 6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신속한 수리로 소방장비를 안전하게 관리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의 측면에서 소방장비 정비센터 운영의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소방대원하면 화재진압, 구조·구급대원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묵묵히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소방장비정비교육센터 직원들도 또 하나의 영웅 소방관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영석 제주소방안전본부 예산장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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