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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 제주 임진희 타이틀 방어 나선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오는 24일 개막
임희정 2주 연속·박민지는 시즌 3승 도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6.21. 14:52:16
제주출신 임진희(24·안강건설)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이 오는 24일부터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61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총상금 7억원에서 8억원으로 대회 규모를 키워 더욱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대회는 2015년 초대 챔피언인 장하나(30·BC카드)부터 2회, 3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6·대방건설), 이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그해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받은 최혜진(23·롯데), 7타 차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룬 조정민(28) 그리고 2차 연장에서 짜릿한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던 김지영2(26·한화큐셀),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까지 매년 명경기를 만들어 내며 KLPGA의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올해 대회도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임진희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진희는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5타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으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진희는 또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파3 11번홀에서 대회 4호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진희는 "타이틀 방어전이라고 해서 특별할 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자연스럽게 나는 것 같다.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서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올해 첫 승을 기록한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한국여자오픈 54홀 최소타와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물오른 샷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박민지(24·NH투자증권)은 시즌 3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데 이어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절정의 샷감을 뽐내고 있다. 박민지는 현재까지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회 주최사인 BC카드의 대표적인 선수이자 초대 챔피언인 장하나도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장수연(28·동부건설),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조아연(22·동부건설), 홍정민(20·CJ온스타일), 정윤지(22·NH투자증권), 성유진(22·한화큐셀) 등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둔 선수들도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실력파 선수들도 우승을 노린다. 대상포인트 순위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수지(26·동부건설), 이가영(23·NH투자증권), 지한솔(26·동부건설), 이소미(23·SBI저축은행)도 참가해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신인상 레이스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신인상 포인트 1221점을 모은 이예원(19·KB금융그룹)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1033점을 획득한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과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권서연이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손예빈(20·나이키)와 윤이나(19·하이트진로) 등도 좋은 샷감을 이어가고 있어 흥미로운 루키들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라운드까지 박민지와 접전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던 황유민(19·롯데)과 2022년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선수권부에서 1위를 차지한 김민별(18·하이트진로) 등 실력파 아마추어 선수들이 추천선수 자격으로 참가하고, 안소현(27·삼일제약)과 유현주(28·골든블루)도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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