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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제주시 어촌체험휴양마을 발길 멈추지 않았다
작년 체험수입 구엄 1억9700만원, 하도 1억3400만원
올 하반기 해수부 첫 등급제 결과 맞춰 사후 관리 추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06.15. 14:13:40

어촌체험휴양마을인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돌염전을 찾은 관광객들. 한라일보DB

제주시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코로나19 속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문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웃돈 것이다.

3월 기준 전국의 어촌체험휴양마을은 119곳이 있다. 제주는 6곳으로 이 중 제주시에는 구좌읍 하도리, 애월읍 구엄리가 2015년 6월 어촌체험휴양마을로 나란히 지정됐다.

구엄에서는 소금빌레, 엄장해암, 원담, 도대불, 해넘이 경관 등을 볼거리로 배낚시, 바릇잡이, 보말조배기 만들기, 투명 카약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리물회, 한치물회, 문어 등 먹거리도 있다. 이곳은 지난해 4만8575명이 찾았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만5171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지난해 체험시설 이용객은 2019년(8861명)에 비해 감소한 6004명이었지만 체험관광 수입(직접 소득)은 1억9700만원이 넘었다.

하도는 해녀박물관, 토끼섬, 철새도래지, 별방진, 각시당, 하도해수욕장 등이 볼거리다. 생활·어업·생태·문화·건강육성 체험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고 성게칼국수, 해물뚝배기, 전복죽, 옥돔구이 등 풍부한 먹거리도 준비했다. 작년 하도 방문객은 3만2880명으로 2019년 3만 2765명에 비해 약간 늘었다. 해녀물질체험이 인기를 끄는 하도에서는 2021년 체험시설 이용객이 1만2650명으로 1억3400만원이 넘는 수입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이 같은 분위기를 살려 두 마을에 대한 어촌관광사업 등급 평가 신청에 나섰다. 해양수산부가 어촌체험휴양마을 등 어촌관광사업에 대한 등급 평가체계를 개편하면서 1~3등급제를 새롭게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7~8일 현장심사를 토대로 10~11월 등급이 확정되면 그 결과에 따라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

변현철 해양수산과장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지난 5년간 방문객수와 체험관광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어촌 관광 활성화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등급 결과에 따라 시설물 설치와 유지·보수,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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