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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학생문화원 도로 개통 놓고 김광수-이석문 '격돌'
김광수 후보 서귀포 유세 "도로 개통하겠다"
이석문 캠프 "권력욕으로 안전과 교육 붕괴"
김 캠프 "말꼬리 좀 잡지마라"며 즉각 반박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5.24. 15:27:10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광수(69)·이석문(63)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서귀포학생문화원 도로 개통'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정원 이석문 후보 캠프 대변인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김광수 후보는 권력욕으로 안전과 교육, 미래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전날 김 후보가 서귀포 유세에서 "내가 당선되면 서귀포학생문화원에 수십 년 동안 개통되지 않은 도로를 확 넓히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이다.

이 대변인은 "도로 개통 예정 지역은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서귀고, 서귀포도서관 등은 물론 가족들을 위한 녹지공간도 있다"면서 "아이들의 안전과 녹지공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시민과 학부모의 이야기는 들어나 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해당 발언이 진심이라면 당장 사과하고, 교육감 자격이 있는지 성찰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같은날 김양택 김광수 후보 총괄선거위원장은 반박문을 통해 "아이들 교육에 매진해도 모자랄 교육감 후보가 경쟁 후보의 말꼬리나 잡는 행태를 보이는지…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 후보는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서귀포학생문화원 도로 개설에 대해 학생의 안전과 도로개설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윈윈전략을 갖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 후보 측은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말꼬리 잡기라는 구태를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는 적어도 구체적인 계획의 내용을 파악하고 난 후 비판이나 비난을 하길 바란다"며 "어떻게 말 한마디만 듣고 경쟁 후보를 헐뜯는지, 기본적인 예절교육부터 받은 후 입장문을 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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