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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오영훈 보좌진 성비위 의혹… 네거티브 과열 양상
23일 기자회견 열고 '성적 일탈 의혹' 잇따라 제기
오영훈 후보측 "허위사실 유포 등 위원장 고발 예정"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2. 05.23. 16:32:32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측 보좌진의 성적 일탈 의혹을 지속 제기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에 오 후보 보좌진의 성적 일탈행위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오 후보측 보좌진의 성적 일탈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후보의 의원시절 보좌진이 연루되 몰카 성범죄로 인해 정치권이 시끄럽다"면서 "특히 오영훈 후보는 의원신분일 때 몰카범 근절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던 분이다. 하지만 작년에 벌어졌던 자신의 보좌진 몰카 범죄에 대해서는 납득하지 못하는 답변과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통해서는 또 다른 보좌진의 성적 일탈행위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와 증언이 들어왔다"면서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후보가 보좌진들을 통솔하고 관리하는 리더십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면서 "고작 9명밖에 안되는 국회의원 사무실도 관리가 안되면서 수천명의 제주도 공직자들을 어떻게 통솔하겠냐"면서 자질 문제를 거론했다.

성적 일탈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법률적 검토 중"이라며 함구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공개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실관계 확인 시간이 선거 이후가 될 수도 있어 도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미리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오영훈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실체도 확인하지 않은 한 개인의 일방적 주장을 갖고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해 네거티브를 공언한 부분은 공당 대표로서 있어서는 안될 행위이자, 도민 유권자를 기만하는 처사"라며 "특히 집권여당의 제주지역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언론에 마타도어를 선언한 부분은 언론을 무시하고 알 권리를 빙자한 범법 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캠프는 그동안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세에도 공명선거를 위해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으나, 공당 대표까지 나서 도민 유권자를 우롱했다는 점에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혐의 등으로 도당 위원장을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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