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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공존하는 건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자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입력 : 2022. 05.23. 00:00:00
지난주 한 달 넘게 이어온 레미콘 운송 파업의 종결에 관계업계로서 반가운 입장이며, 대승적 합의를 한 레미콘 산업이 더욱 발전되는 모습을 기대한다.

건설산업은 국가경제와 국민의 생활안전에 이바지함을 기본이념으로 산업계의 균형발전과 건설공사의 적정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건설산업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잿값 폭등과 유가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갈등이 폭발하고 있으며 계약금액 조정을 받지 못한 전문건설업계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건설 연관산업 전체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건설장비 임대료 등도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어느 하나의 문제가 아닌 산업계 전반의 문제들이 쌓여 업계간 한계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이를 해결해줘야 할 정부와 관계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해 저가 수주를 지향하는 계약제도 등을 개정하고, 시장가격 변동이 조기 반영되는 환경이 구축돼야겠다.

하지만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건설산업계 스스로가 상생·협력하는 풍토 조성과 공동체 의식이다. 갑을 관계가 아닌 유기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건설산업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하겠다.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파트너로서 건설산업계의 상생·발전할 수 있는 환경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 <백상훈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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