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후보자들은 오는 31일까지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유세전을 펼친다. 사진 맨 위부터 도지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 강희만·이상국기자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개막 첫 날인 19일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여야 후보들이 출정식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여야 각 당과 후보자들은 오는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새정부가 출범한 지 22일 만에 치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풍향계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은 새정부의 '안정론'을 내세우고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호소하면서 전력 질주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이 이날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후보, 위성곤 국회의원, 문대림 도민이주인되는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제주도의원 후보자 등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오 후보는 참배 이후 "4·3의 아픔 속에서도 제주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달려왔다"며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출발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오후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고, 제주의 역사를 새롭게 바꾸고, 제주의 미래를 환하게 바꾸는 선택의 시간"이라며 "도민이 주인 되는 위대한 도민정부 시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도 이날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선거에 출마한 개개인을 심판하고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며 "이번에 선출되는 지방정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4년을 함께 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20일 오후 1시 제주시 노형동 원담빌딩 2층에 있는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16일 '도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녹색당 부순정 제주지사 후보는 지방선거 첫 일정으로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만났다. 이어 제주시청앞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박찬식 제주지사 후보는 이날 제주시청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고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민주당 김한규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도 이날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결의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후보들은 이날 공식선거운동에 앞서 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고은실(아라동을)·박건도(일도이동)·김정임(비례대표) 제주도의원 후보들은 4·3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공식선거운동 첫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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