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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오미크론 '변이의 변이' 바이러스 첫 확인
BA.2.12 및 BA.4 변이 검출 사례 2건 발생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05.17. 12:56:18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2.12과 BA.4에 확진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입도객 2명로부터 각각 BA.2.12.1 변이 바이러스와 BA.4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BA.2.12.1와 BA.4 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세부 계통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A.2.12.1가 검출된 A씨는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입국했으며, 같은날부터 이달 1일까지 재택치료를 받았다. 이어 지난 11일 신규 바이러스인 BA.2.12.1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A씨의 접촉자는 7명이며 이중 2명이 양성, 5명은 음성이라고 전했다.

BA.4가 검출된 B씨는 지난달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뒤 같은 날부터 지난 3일까지 재택치료를 받았다. 이후 지난 15일 신규 바이러스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접촉자는 3명이며, 이들 모두 지난 16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신종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접촉자의 증상 발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BA.2.12.1은 미국 뉴욕 확진자 수 증가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BA.4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등 17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국내에서 확인된 신규변이바이러스 사례들은 평가 대상이 적어 제한적이지만, 전파력과 위중증은 기존 변이 대비 높은 수준으로 보기 어렵고 향후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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