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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고개드는 범죄··· 경찰 대응 문제없나
입력 : 2022. 05.13. 00:00:00
제주지역 범죄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우려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가 도민·관광객 이동을 늘리면서 나온 현상이라지만 현재 경찰의 범죄예방 종합치안대책 추진을 감안하면 걱정되는 일이다. 제주가 '범죄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만큼 범죄 추이에 맞게 경찰의 대응력을 재점검해야 한다.

경찰 집계결과 올들어 4월까지 도내 5대 범죄 발생건수는 2766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2533건에 비해 233건, 9.2% 늘었다.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로 관광객 증가에다 도민들의 야외·야간활동까지 늘면서 각종 범죄발생을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사람들의 잦은 외출, 특정 장소에 군중을 이루는 등의 시간·장소적 특성이 범죄 증가로 이어질 개연성을 높이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보니 5,6월 본격 행락철에다 여름 피서철을 앞둔 시점서 도민사회를 더 불안케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도민 시선이 경찰의 대응력에 쏠릴 수 밖에 없다.

경찰은 '범죄도시'라는 오명을 이젠 끝장내야 한다. 제주가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범죄 생활안전 등) 평가결과 작년까지 7년 연속 최하위등급에다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건수도 전국 최고라는 '불명예'를 완전 씻어야 할 때다. 경찰이 최근 중산간 치안인프라 확충 차원서 마을별 24시간 출동, 탄력순찰 강화 등 '범죄예방 종합치안대책'을 실시, 일정 성과를 냈다지만 아직도 '갈 길 멀었다'는 냉정한 평가를 벗기 힘들다. 경찰은 관광지 특성 범죄에다 생활안전을 해치는 치안확보 대책에 더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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