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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확진자 폭증·의료현장 대혼란, 더는 안된다
입력 : 2022. 03.22. 00:00:00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이 제주사회를 강타, 극심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일 확진자수가 4000~6000명대를 기록하면서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전쟁’에다 약국 약품 부족이란 전례없는 사태를 맞았다. 확진자 ‘정점’이 언제일지 모른 상황에서 일선 보건의료현장의 업무마비·환자 진료 포기 등에도 두고만 봐야하는 건지 지역사회 우려가 크다.

도내 보건의료 현장의 대혼란은 지난주부터 병의원 실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를 ‘최종 양성’ 인정키로 하면서 보건소서 동네 병의원으로 몰려든 진단검사 수요 때문이다. 실제 동네 병의원(지정 의료기관)서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은 지난 18일 확진자 6385명중 80% 넘는 5183명에 달했고, 19일에도 확진자 6228명의 절반가량에 이르렀다. 동네 병의원은 양성판정 인원 외에 진단검사 수요까지 감안시 하루 6000건 넘는 업무처리로 ‘진료 마비’사태를 호소할 정도다. 거기다 확진자 폭증은 동네 약국의 관련 약품 품귀현상으로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도방역당국이 보건소로 집중된 검사수요 분산을 위해 동네 의원의 신속항원검사를 확진 인정하면서 불가피한 현상이라고만 ‘치부’해선 안된다.

최근 확진자수 ‘정점’을 예측못하는 상황서 고공행진 추이는 지역사회 큰 불안 요인이다. 동네 병의원의 대혼란, 진료 지연·포기, 위중증 환자 증가, 보건의료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개연성이 커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정점’을 보일 때까지 예방·방역활동에 더 매진해야 할 시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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