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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30~50대, 식당 개업하고 1년 못 버텼다
최근 3년 매년 700~800곳 오픈… 400곳 폐업 되풀이
서귀포시 "청·장년층 창업 많지만 경영난 이유" 분석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2. 02.14. 16:58:09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한적한 식당 모습. 사진=한라일보DB

서귀포지역에서 최근 3년간 30~50대 청·장년층의 음식점·제과점 등 식품 관련 창업은 꾸준했으나, 장기적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폐업도 많아 악순환 구조가 되풀이 되고 있다.

1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 내에서 이뤄진 식품 제조·가공 조리 관련 창업건수는 연간 700~800곳에 달하지만, 반면 폐업도 400곳가량으로 절반수준이다.

연도별 창업·폐업건수는 ▷2019년 838건·415건 ▷2020년 705건·415건 ▷2021년 763건·364건 등이다. 지난해 하루평균 2곳이 개업했고 1곳은 폐업한 셈이다. 시는 장기적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이 폐업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식품 관련 지역 내 운영업소는 6313곳으로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 4807곳(76.1%), 휴게음식점 1350곳(21.4%), 제과점 156곳(2.5%) 둥이다. 이 가운데 신규 업소는 일반음식점 451곳, 휴게음식점 293곳, 제과점 19곳 등이다. 폐업업소는 일반음식점 241곳, 휴게음식점 141곳, 제과점 9곳 등이다.

최근 3년간 연령별 창업자는 30~50대 청·장년층이 80.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대 5곳(0.2%) ▷20대 232명(10.1%) ▷30대 584명(25.3%) ▷40대 647명(28.1%0 ▷50대 617명(26.8%) ▷60대 186명(8.1%) 70대 이상 35명(1.5%) 등이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초기 시설투자비 등 청년 창업비용 절감을 위한 '공유주방' 제도를 운영한다. 공유주방은 식품의 제조·가공 조리 등에 필요한 시설 또는 기계와 기구 등을 여러 영업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식품 영업 형태로써, 지난해 12월30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 5곳(경기 3, 충남 1, 전남 1)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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