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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전시장 제주를 넘어 서울, 중국과 만남
제주·서울 교류 프로젝트, 독한녀석들 '소통의 미학'
한·중 교류 '바다의 여인' 주제전·장애 예술인 작품전
서귀포사계예술제 겨울 기획전도 도내외 작가 참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12.08. 16:58:17

젊은 예술가 그룹 '독한 녀석들' 최창훈의 '미크로코스모스(Mikrokosmos)'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동이나 교류가 예전처럼 자유롭지 않지만 전시장에선 그 같은 어려움을 넘어 제주와 서울, 제주와 중국 등이 만나고 있다. 겨울 전시장에 펼쳐지는 교류전을 소개한다.

델문도뮤지엄에서 12월 한 달간 진행되는 '시대의 자화상' 주제전은 '제주-서울 교류 프로젝트'로 마련됐다. 2년 전인 2019년 4명으로 시작된 교류전은 이번에 6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김강훈의 '비 Ⅱ', 김산의 '삶의 노래', 배효정의 '당신의 기원-딸의 바당 어머니의 정원', 양민희의 '연월-형제섬' 등 주목받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4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서울에서는 남상운의 '블루 문', 이솔의 '신시대(new era)-오토마타' 등 2명의 작가가 함께했다. 각자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삶을 살아오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이 시대의 이야기가 있다.

'제주-서울 교류 프로젝트' 김산의 '사회적 풍경-너븐숭이'.

서귀포사계예술제 이수목의 '제주-빛을 품다'

독일과 한국의 작가들이 모인 젊은 예술가 그룹인 '독한 녀석들(german korean artist cooperation)'은 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소통의 미학'전을 연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 분단되고 고립되어 버린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강태환, 고윤식, 최창훈, 다니엘 헨리히 등 4명이다.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문화예술 교류 사업으로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문화예술공간 몬딱에서 '한·중 바다의 여인 교류전'을 연다. 김강훈, 김영중, 양재열, 이가희, 전기숙, 조기섭 작가와 미술에세이스트 이근아가 참여한다. 중국 취안저우 작가의 회화 작품은 영상으로 소개된다. 이 전시가 끝나면 12월 27일부터 6개월간 온라인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중국 산시성의 장애 예술인 작품전('OUR STORY')은 감저갤러리(이달 1~20일)에서 이어지고 있다. 제주에선 고운산, 백주순, 고동우 등이 출품했다. 온라인 전시는 이달 1일 오픈했고 내년 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2021 서귀포사계예술제 겨울 기획전 '설중개화-서귀포에 꽃 피우다'는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 회원 등 도내외 작가 총 35명이 참여했다. 제24회 이중섭예술제 전도학생그림그리기대회 수상작 20여 점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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