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훈·정민자 부부가 연극 인생 40년 기념 공연 마지막 일정으로 준비한 '늙은 부부 이야기'. 가람은 배우 최종원 출연 '언덕을 넘어서 가자' 등 두 편 준비 극단 마임인 '몸짓을 품다'란 이름 아래 'B.B.L' '짝사랑' 공연 12월 제주 공연계가 연극으로 뜨거워지겠다. 공연 소식을 전해온 작품들을 미리 만나본다. 연극 활동 40주년을 기념해 2인극과 모노드라마 등 세 편의 무대를 이어온 제주 연극인 강상훈·정민자 부부는 그 여정을 마무리하며 "우리의 인생작"이라는 '늙은 부부 이야기'를 준비했다. 관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극으로 바람둥이 노신사 박동만과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을 주인공으로 둘 사이에 피어나는 마지막 사랑을 그린다. 12월 5~19일 오후 7시 30분 세이레아트센터. 일요일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 무료. 문자(010-3043-8911)로 예약하는 하루 40명 내외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은 '2021년 기획공연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인 극단 이어도의 '3대째 손두부'(작, 연출 송정혜)를 초청한다. 12월 5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이 그 무대다. 이날 초연되는 '3대째 손두부'는 제주 돌문화를 끌어온 작품으로 맷돌로 콩을 갈아 손두부를 만드는 왈순과 딸 미란, 손녀 재희 3대가 꾸리는 손두부집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극 중 무용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상황, 복선 등이 표현되는데 제주를 주제로 창작한 음악이 흐른다. 관람료 무료. 관람권 예약(선착순)은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극단 가람은 두 편을 잇따라 올린다. 공연장 상주단체 사업으로 제작된 '동행', 전국 순회 공연을 목표로 둔 '언덕을 넘어서 가자'가 그것이다. '동행'(이상용 작, 정현주 연출)은 창작 초연작으로 12월 4~5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무료 공연된다.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 그 가족들에게 바치는 작품이라고 했다. 김병택, 고가영 등이 출연한다. 이만희 원작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연출 이상용)는 '최종원의 제주 첫사랑 사수기'란 홍보 문구를 내걸었다. 70세를 눈앞에 둔 세 남녀의 좌충우돌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으로 유명 배우 최종원과 함께 제주 연극인 이동훈·김금희가 주역으로 나선다. 12월 16~26일 한라아트홀. 평일 오후 7시, 금·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일요일 오후 4시. 예매 2만원, 현장 2만5000원, 4인 이상 관람 1인 1만7000원. 극단 마임인(in) '몸짓을 품다'에서 공연되는 'B.B.L(Bag Busking Life)'.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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