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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문예재단 회의실을 빌려 지난 11일부터 제1기 제주학 시민 아키비스트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학연구센터. 이번에는 독립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 제주도와 제주학센터가 제주시 건입동 제주문학의 집 등을 놓고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칭 '제주학진흥원' 설립 추진에 앞서 당장 연구·사무 업무를 원활히 처리하고 제주도민들이 제주학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시급하기 때문이다. 개원 초기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연구원 한편에 사무실을 뒀던 제주학센터는 2017년 2월 제주문화예술재단 건물 3층에 입주했고 이후 매년 임대 계약을 연장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연구 공간과 사무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제주학 자료를 비치할 곳이 부족해 그동안 별도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지난달 27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점이 언급됐다. 이날 김순자 제주학센터장은 "1년에 100회 정도는 외부 공간을 임차해 회의와 교육을 하는 상황"이라고 했고, 이에 오영희 의원은 "도민들이 직접 제주학 자료를 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행정과 협의해 오픈 자료실이 마련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와 제주학센터는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이전에 맞춰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입주를 검토했으나 운영비(임대료) 부담 탓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제주문학의 집 이전 여부도 따져보고 있다. 제주문학의 집(2~3층)은 도민문학학교 등을 운영해온 입주 단체인 제주문인협회, 제주작가회의가 연내 이사하는 등 제주문학관 개관으로 공간이 비게 된다. 도문화정책과 측은 "제주학센터 공간이 비좁아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12월 중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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