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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역결과, 2003년 건립한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하멜상선전시관의 외부 돛대와 계단이 해수와 해풍에 의해 심각하게 부식돼 안전성 문제가 제기, 철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귀포시청 제공 하멜 제주표착 350주년을 기념해 만든 하멜상선전시관의 외부 돛대와 철제계단 등이 노후화 및 해수·해풍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며 안전사고가 우려, 철거가 시급한 상황이다. 서귀포시가 지난 2~6월 용역비 3700만원을 들여 하멜상선전시관 정밀안전진단을 용역 의뢰한 결과, 외부의 돛대와 철제계단의 부식이 심각해 최하등급인 E등급(불량)을 받았다. 특히 돛대의 판두께의 평균 15% 이상이 부식됐고, 외부 계단도 부식과 접합부분의 문제로 안전에 심각한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진단결과에 따르면 돛대는 부식이 심화된 상태로 구조검토의 의미가 없을 정도이며, 이에 철거 후 재·개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다만, 전시관 내부는 종합 B등급을 받았고 세부적으로는 각각 상태평가 A등급, 안정성평가 C등급이다. 내부의 일부 기둥의 내력이 부족해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에 용역팀은 "하멜상선전시관은 철골구조로 보강해도 부식 위험이 있어 철거 후 재·개축하고, 해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재료를 사용해 부식의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상대적으로 등급이 떨어지는 외부 돛대와 계단의 사용을 중지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주의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귀포시는 2003년 하멜 제주표착 350주년을 맞아 30억원을 투입해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하멜상선전시관을 건립했다. 규모는 전장 36.6m, 폭 7.8m, 갑판 높이 11m, 돛대 높이 32m 등 지상 3층 규모다. 하지만 건립한 지 올해로 19년이 지났고, 해안가에 인접해 해수와 태풍의 영향으로 상선 외부 돛대 파손 등 일부 시설물 낙하 우려가 있어 시는 최근 안전진단용역을 의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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