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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코로나19 '대유행'… 집단감염 속출
방학 맞은 10~20대 소규모 모임 이후 전파 양상
지난 13~14일 초·중·고교생 확진자만 35명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08.15. 15:17:17
제주지역에서 방학을 맞은 10~20대 또래집단의 사적 모임 이후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연쇄 감염이 발생, 확산세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3610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이중 39명(2040~2078번)이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078명으로, 최근 일주일 새 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주 대비 98명이 증가했으며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0.29명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한 확산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10~20대 또래집단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사적모임을 가지면서 노래방·PC방·당구장·볼링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고, 이후 바이러스가 가족에게도 전파되면서 연쇄 감염으로 이어진 점이 꼽히고 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이틀 사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 35명이 감염됐다. 이들 중엔 '제주시 지인모임8' 관련 확진자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개별사례로 분류된 확진자까지 모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14일 확진된 초·중·고등학교 확진자 20명의 소속 학교를 보면 ▷중앙여고 8명 ▷한라중 2명 ▷한림공고 2명 ▷서귀포초교 1명 ▷중앙중 1명 ▷노형중 1명 ▷오현고 1명 ▷제일고 1명 ▷신성여고 1명 ▷제주여고 1명 ▷방통고 1명 등이다.

도 방역당국은 제주도내에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종이 델타 변이바이러스인 점을 토대로 이번 집단감염 역시 델타 변이바이러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현재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주로 10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20대 대학생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며 "학생으로 이어진 집단 감염이 가족, 지인 간 집단모임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감염사례가 모두 집단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 변이로 인해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 있던 분들은 대부분이 감염됐다"며 "10~20대 중·고교생, 대학생 등 또래집단이다 보니 같이 집단을 이루고 있던 것이 확산세를 부추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신규 확진자 39명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1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코로나19 유증상자 5명 등이다.

이들 중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해당 집단감염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지인모임8' 관련 확진자 6명이 추가되면서 해당 집단감염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7명을 제외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4명은 개별 사례로, 가정·직장 등 일상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기준 도내에서 총 44건의 돌파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28건, 아스트라제네카 3건, 얀센 13건이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돌파감염은 36건으로 전체 돌파감염의 8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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