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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름 휴가철 제주 코로나19 확산 '비상'
가요주점 집단감염 이어 미용실·선원 등 산발적 감염도
감염재생산지수 1.72명 '유행 확산'… 누적 확진자 1304명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07.07. 11:30:58
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제주지역에서 약 한 달 만에 두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3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타지역을 방문한 도민 또는 입도객들이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해 여름 휴가철 제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총 992건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19명(1286~130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304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달 들어 일주일 사이 39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중 48.7%(19명)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일 유행 억제 상태인 0.97에서 '유행 확산'을 뜻하는 1.72로 증가했으며,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71명으로 전주 3.29명(6.29~7.5 / 23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1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1288, 1289,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이며 이중 3명(1288, 1300, 1301)은 격리 중 확진됐다. 또다른 3명(1302~1304)은 부산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1286)은 수도권에서 입도한 여행객, 1명(1290)은 부산·경남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1명(1293)은 해외입국자다.

나머지 3명(1287, 1291, 1292번)은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우선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된 서귀포시 명동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을 연결고리로 이틀 사이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주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특히 자연 환기가 쉽지 않고, 밀폐된 곳에서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업종의 특성상 앞으로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해바라기 가요주점을 방문한 이들은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선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제주도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중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성산항으로 입항해 검사를 진행했다. 함께 조업에 나선 이들의 일행 중 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가 제주시 연동 소재 요술쟁이 헤어샵에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관련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 노출 일시는 7월 1일 목요일부터 7월 3일 토요일까지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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