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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에서 방역 취약시설을 매개로 N차 감염이 꼬리를 무는 데 더해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까지 이어지며 감염 확산세가 급속히 치솟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세가 유독 빠른 데다 이미 지난 5월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를 통해 도내에 변이가 확산됐을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긴장감이 풀어지는 등 안일한 행동들이 감염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 2277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이중 21명(제주 1069~1089번)이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확진자 수는 1089명이다. 제주지역에선 6월들어 1일 14명, 2일 12명, 3일 21명 등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해 이달에만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하루 새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달 24일 20명, 26일 26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최근 확진자들의 발생 양상을 살펴보면 제주지역 내 가족과 지인 접촉으로 인한 확진이 대부분이고, 코로나19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돼 감염원을 조사 중인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신규 확진된 21명 중 12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제주시 직장(지인모임) 관련 3명(누적 13명) ▷대통유흥주점 관련 5명(누적 10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4명(누적 5명) 등이다. 현재까지 해당 집단감염으로 총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직장 관련은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생긴 이후 이튿날 2명이 확진됐고, 지난 1일에는 함께 식사를 했던 2명에 이어 그 가족과 동료 등 총 6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1명, 3일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연쇄 감염이 이어진 상황이다.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중앙로 소재 대통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늘었다. 2일 해당 업소 운영자 및 종사자, 방문자 등 5명이 확진됐고, 3일에는 이들과 접촉한 5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제주도청 제2별관에 위치한 도청어린이집 소속 교사 1명이 확진된 후 3일 소속 원아 3명과 그 가족 1명이 또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청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도 방역당국은 특히 특히 전파 속도가 유독 빠르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것일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지난 5월 발생한 대학 운동부와 제주지역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을 미뤄 봤을 때 이미 도내에 변이가 확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긴장감이 풀어지고 '우리 사이에, 나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과 행동들도 추가 전파를 불러온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마스크 미착용 ▷밀폐 또는 환기가 불충분한 실내 공간 내 장기 체류 ▷식사·음주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행동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고 있다. 김미야 도 역학조사관은 "환기가 어렵고 밀폐·밀접·밀집이 이뤄지는 3밀 환경에서 지인간의 사전 만남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체류하며 대화했던 정황이 확인된 경우에는 100%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바이러스의 특성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2020년과는 사뭇 다른 상황에서 서로의 안부를 나누기 위한 만남이 도리어 바이러스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모임과 외출을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 2명이 관광지 순환 노선 버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810-1번 노선은 구좌읍 대천환승센터 정류장을 출발해 거문오름, 동백동산습지센터 등 동부지역 관광지 20개소를 들려 다시 구좌읍 대천환승센터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버스다. 확진자 노출 일시는 5월 30일, 6월 1일 양일 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또다른 확진자가 근무한 820-1번 노선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환승센터를 출발해 제주신화역사공원, 환상숲곶자왈정원, 등 서부지역 관광지 23개소를 거치고 다시 동광육거리 환승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확진자 노출 일시는 5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확진자 노출시간에 해당 버스를 이용한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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