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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백신 선택권 없고 감염자 접종 가능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시행계획 일문일답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1. 01.28. 14:45:22
독감백신 접종. 연합뉴스

독감백신 접종.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내달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대상자와 접종 시기 등 세부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미 한 차례 감염된 확진자도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과거의 감염력과 상관없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선택할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질병청이 28일 밝힌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실시 기준과 방법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치료 후 회복된 경우에도 백신 맞을 수 있나.

 ▲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현재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인 환자는 회복한 이후에 예방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 치료가 맞물려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고자 최소 90일 이후에 예방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바이러스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되나.

 ▲ 코로나19 백신만 단독으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 타 바이러스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 서로 다른 백신을 맞으려면 2차례의 접종 사이에 최소 14일 간격을 두고, 이를 지키지못했을 경우라도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

 -- 대상 접종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

 ▲ 접종 당일 37.5도 이상 발열 증상 등의 증상이 있다면 예약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별다른 이유 없이 접종을 거부하고 정해진 기한 내 예약하지 않는다면 뒷순위로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다.

 --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지연된다면 다시 처음부터 맞아야 하는지.

 ▲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다시 1차 접종을 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2차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최대한의 백신 효과를 내기 위해 백신별 권장 기간 내에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는 얼마나 걸리며, 효과는 얼마나 지속되나.

 ▲ 일반적으로 접종 후 방어 항체 형성까지 2주가량 걸린다. 현재까지 백신 2차접종 이후 7∼14일 후 항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지속 기간에 대한연구는 진행 중이다.

 --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 감염될 수 있나.

 ▲ 백신 접종으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건 아니다. 일부 면역이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이 형성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떨어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 백신 접종률 목표가 100%가 아닌 70%인 이유는.

 ▲ 예방접종으로 취약집단 감염과 피해를 줄이고,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감소시키기 위해 접종률 목표를 70%로 잡았다. 다만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과 동의를 기반으로 예방접종을 추진하기 때문에, 접종률 목표를 100%로 설정하지않았다. 국민이 예방접종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일반인은 언제부터 접종할 수 있나.

 ▲ 일반성인(19∼64세)은 올해 3분기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면 예방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백신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일단 접종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추가 연구 결과에 따라 접종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

 -- 그럼 내가 접종 대상자인지, 언제 어디서 맞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https://nip.kdca.go.

kr)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며, 누리집과 콜센터에서 접종 시기를 확정하게 된다.

  -- 개인마다 접종하는 백신 종류와 장소, 시기는 정부가 정해 주나.

 ▲ 백신 종류와 시기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는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해당 백신을 맞게 되는 대상군이 정해진다. 여러 백신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대상군별로 백신을 선정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예방접종심의위원회 검토를 통해 백신·플랫폼별 공급량과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백신 종류 선택권은 왜 없나.

 ▲ 다양한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려면 백신 종류보다는 접종 순서가 중요하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 추가로 도입되는 백신도 있나.

 ▲ 현재 노바백스 백신 2천만명분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총 7천6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 이상 반응 생기면 어떻게 보상받나.

 ▲ '예방접종 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 반응에 관한 증명서류를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보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예방접종 후에는 마스크 벗어도 되나.

 ▲ 백신을 맞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면역이 형성되는 건 아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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