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당선인은 22일 성명을 내고 "행방불명 수형인에 대한 무죄 선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고통과 연좌제의 굴레에서 살아온 유족이 70여년을 기다려온 대답을 이제야 들은 것"이라며 "이번 무죄 선고는 4·3 당시 행방물명 수형인에 대한 첫 무죄 선고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무죄 선고를 받은 10명의 행방불명 수형인 외에도 아직 332명이 재심을 청구해 재심 재판을 깆다리고 있다"며 "이분들에게도 속히 무죄가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재심을 청구할 자격이 없는 희생자, 여건이 되지 않아 재심 절차를 밟을 수 없는 유족 등 아직도 재심을 청구해야 할 희생자들이 2000명이 넘는다"며 "하루 빨리 제주4·3특별법 개정을 통해 모든 수형인들이 군사재판 무효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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