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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54% "최우선 환경문제는 '생활쓰레기'"
道 환경보전 도민인식조사 실시
응답자 절반 이상 환경문제 '심각'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01.06. 11:51:55
제주도민들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분야로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을 가장 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9~13일 실시한 '제주 환경보전을 위한 도정정책 방향 도민인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인식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제주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변했으며, 환경보전 및 개선을 위한 비용 확보 방안으로 '환경오염시설 원인자 부담'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우선 제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으로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상인 53.4%가 '생활쓰레기'분야라고 답했다. 이어 지하수 오염(17.5%), 해양쓰레기(11.4%), 미세먼지(9.1%), 축산악취(7.6%)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환경문제 심각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9.4%가 생활쓰레기 분야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했고, 이어 해양쓰레기 분야(78.2%), 지하수 오염 분야(63.0%), 축산악취 분야(54.3%), 미세먼지 분야(53.7%) 순으로 집계됐다.

 생활쓰레기 처리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생활쓰레기 감량 및 1회용품 사용규제'가 40.9%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21.1%), 재활용산업 육성 및 기반조성(20.6%), 재활용도움센터 확대 구축(15.3%) 순으로 조사됐다.

 지하수 보전을 위한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응답자 56.5%가 '비료, 가축분뇨 등 지하수 오염원 관리'를,이어 지하수 취수허가량 관리 강화(24.4%), 지하수 교육·홍보 강화(9.8%), 지하수 원수대금 부과체계 개선(6.7%) 순을 보였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지도단속'(31.7%), '미세먼지 감시체계 구축'(25.0%)이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축산악취 해결 대책으로는 지도단속 강화(28.5%)와 양돈농가 인식 제고(28.5%)가 동률을 보였으며 이어 제주악취관리센터 적극 운영(27.0%), 액비 살포 기준 강화(12.5%) 순으로 집계됐다.

 해양쓰레기 처리 대책 으로는'해양쓰레기 발생원인 차단 및 관리 강화'라는 응답률이 48.3%로 가장 높았다.

 특히 환경보전 및 개선을 위한 비용 확보 방법으로 어떤 방식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환경오염시설 원인자 부담(41.4%)을 가장 많이 손꼽았으며, 다음으로 정부와 자치단체 예산 투입(25.6%), 상하수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 등 각종 사용요금 현실화(19.3%), (가칭)환경보전기여금 징수(10.1%)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 포인트, 응답률은 1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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