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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차별하는 교사 수급계획 중단하라"
전교조 제주지부 사립지회 9일 성명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12.09. 14:14:14
전교조 제주지부 사립지회는 9일 설명을 내고 "제주도교육청은 만 명에 달하는 사립 중·고생에 대한 차별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사립지회는 "이석문 교육감은 2021년 도내 중·고교에 교사 배치를 계획하면서 공립과 사립을 차별하고 있다"며 "국·공립 중학교는 창체 포함 20시간, 고등학교 창체 포함 18시간으로 수정해 교사 1인당 수업시수를 조정한 반면 사립은 중학교 창체 제외 19시간, 19.5시간, 20시간·고등학교 창체 제외 교과 17시간, 17.5시간, 18시간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수급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 배치 기준을 다르게 하면서 국·공립과 사립학교에 배정된 교사 수 차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실제 2019년 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똑같은 21학급인데도 사립학교의 교사 수는 36~38명, 공립은 39~42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울러 제주의 사립학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주당 수업시간이 전국 1위였다"며 "이로 인해 지난 7월에는 사립학교 교사 135명이 실명으로 서명하며 교원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립지회는 "교사 수의 차이는 당연히 학생의 수업과 상담, 진로진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도교육청은 사립학교를 차별하는 중등교사 수급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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