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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부문별 1위 유한 양(유포니움), 세르지오 레인호 시몬스(베이스 트롬본), 클로이 로즈 히긴스(튜바).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른 제15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에서 3개 부문 1위가 배출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지난 5~6일 결선 심사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결선에는 4개 부문 18개국 140명 중에서 1~2차 예선을 통과한 8개국 12명이 참여했다. 12개국 24명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공연 영상자료를 토대로 심사를 벌였다. 그 결과 유포니움 1위는 대만의 유한 양, 2위 벨기에의 로렌츠 하버만스(Lorenz Havermans), 3위 일본의 유키 야마자키가 선정됐다. 베이스 트롬본은 1위 포르투갈의 세르지오 레인호 시몬스(Sergio Rainho Simones), 2위 일본의 카즈아 쿠보타, 3위 독일의 조나스 베커(Jonas Becker)에게 돌아갔다. 튜바 1위는 호주의 클로이 로즈 히긴스(Chloe Rose Higgins), 2위 한국의 강병호, 3위 프랑스의 아가테 퀸틴(Agathe Quintin)이 각각 뽑혔다. 타악기는 한국의 김가빈, 김지연이 공동 2위에 올랐고 3위 역시 한국의 오상민이 입상했다. 이들에게는 소정의 시상금과 2021년 제주국제관악제에 협연자로 초청된다. 아담스(네덜란드), (주)야마하코리아, 코스모스악기 등에서 협찬한 베이스 트롬본, 타악기 등도 부상으로 제공된다. 주최 측은 이번에 타악기와 튜바 부문에서 한국 젊은 관악인들의 도약이 두드러졌다고 했다. 튜바 2위 강병호는 고교 2학년 학생으로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심사위원장인 스캇 하트만(미국 예일대 음대 교수)은 "코로나 사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콩쿠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기쁘다"며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결선이 이루어지진 못했지만 피아노 협연으로도 충분히 멋진 공연을 감상할수 있었으며 심사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9일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내국인 입상자들이 참여하는 시상식과 함께 제주 소재 창작곡 연주를 펼친다. 연주곡은 전국 공모로 채택된 '이어도 사나'(이현호), '독수리 날개 아래'(강동규), '여신의 섬'(김경택), '무지개 행진곡'(최정연), '너영 나영'(정재민), 행진곡 '섬집아기'(김규태), '바람의 여신'(이승후) 등 7곡으로 이동호가 지휘하는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이 초연한다. 연주 장면은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진선희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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