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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풍력발전 화재 '벌써 네번째' 긴급 점검 실시
제주시 한경면 해상풍력발전기 불… 3시간여만에 진화
도내 해상풍력발전기 화재 2010년 이후 4차례 발생
제주도, 도내 모든 풍력발전시설 대상 긴급 점검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0. 11.08. 16:30:31

사진=제주서부소방서 제공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산림청 헬기 등 2대의 헬기가 투입된 끝에 가까스로 진화됐다. 제주 풍력발전기에선 2010년 이래 벌써 4번째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제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두모포구 앞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에서 화염이 보인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확인 결과 불이 난 시설은 77.8m 높이의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3호기 풍력발전기였다.

소방당국은 제주해양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오전 5시쯤 제주해경 소속 500t급 연안구조정을 투입했지만, 발전기 높이 문제로 화재 진압이 불가능했다. 이후 소방헬기 한라매와 산림청 헬기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3시간 25분만인 7시 25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제주도는 이번 해상풍력발전기 화재의 후속 조치로 도·소방본부·풍력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 안전점검반을 가동해 도내 모든 풍력발전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전 8시쯤 사고 현장을 찾아 점검한 뒤 명확한 사고 원인 분석 및 추가 피해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선 지난 2010년 10월 25일 구좌읍 행원풍력단지, 2015년 7월 7일 김녕풍력단지, 2017년 4월 12 한경면 용수리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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