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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시내 포커게임대회 긴급 해산 조치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0. 10.04. 13:35:09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 제주시 연동 소재 한 일반음식점 포커 게임 대회 현장에서 긴급 해산 조치를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3일 오후 5시 40분쯤 한 민원인으로부터 카드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 자치경찰단, 제주시 위생관리과, 제주보건소 관계자들을 현장에 즉시 파견했다.

 당시 포커게임 현장에는 서빙 직원을 포함해 약 47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후 6시쯤 현장에 도착한 도 관계자들은 해당 음식점 점주를 포함해 포커게임 주최 측을 만나 추석연휴 제주형 특별방역대책에 대해 공유하고 약 1시간가량의 설득작업을 진행했다.

 도는 카드게임 경기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밀폐된 공간 내 대규모 인원이 장시간 동안 체류할 경우 감염병 취약도가 매우 높다는 것과 전국적으로 지역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각지에서 모인 인원으로 연쇄 전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점 등을 설명하며 오후 7시쯤 주최 측과 최종 행사 취소에 협의했다.

 제주도가 '카드게임'관련 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지난 5월 29일 ㈜더킹이 주최하는 제1회 텍사스홀덤 토너먼트, 지난 9월 11일 서귀포 LVP 1회 토너먼트대회에 이어 세 번째이다.

 도는 앞으로도 포커 등 카드게임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활동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률의 행정처분과 별도로 방역 비용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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