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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확장방안 놓고 '끝장토론' 열린다
제주도의회 -국토부-제주도 10월 중 2차례 토론회 개최 합의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 "토론회 후 도민의견 수렴 방안 논의"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0. 09.15. 16:24:12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현 제주국제공항 활용 가능성을 두고 끝장 토론이 열린다.

 특히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현 제주국제공항 확충 가능성 검증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과정에서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림읍)에 따르면 도의회 갈등해소특위는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와 만나 오는 10월 중 토론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제주도와 도의회 갈등해소특위 공동 주최로 열린 네 차례의 토론회에 이은 후속 토론회 성격으로,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도의회 갈등해소특위와의 면담에서 제시한 '원 포인트 검증'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토론 의제는 제주국제공항 확충 방안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당시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제주국제공항 확충 방안으로 권고한 19개 조건 가운데 4개 조건(항공기 분리간격 축소·독립 평행항로 신설·교차활주로 운영·주기장 대폭 증설)이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해당 4개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제주 제2공항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의회 갈등해소특위와 국토부, 제주도의 어떠한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지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론회는 내달 중 2차례 개최이후 쟁점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3차·4차까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세 기관은 토론회 개최와 관련 2차례 토론회 개최 플러스 알파형식으로 합의를 마쳤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와 도의회 특위, 국토부 등 세 기관은 토론회 개최와 관련 내달 중 토론회 2차례 개최 후 플러스 알파 형식으로 합의를 마친 상황"이라며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 정확한 일정 등은 이후 실무 협의 등을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의회 갈등해소특위는 토론회 이후 제주도와 협의해 도민 의견 수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철 위원장은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가장 큰 쟁점인 현 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한 끝장 토론으로 도민들이 제2공항 건설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토론회 이후 특위와함께 제주도는 여론조사 등 도민 의견 수렴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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