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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8월 중 '전 도민 1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
제주도의회 2회 추경안 128억 감액 조정해 의결
원희룡 "추경 예산 신속 집행으로 도민 삶 안정 도모"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0. 07.28. 16:51:43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도민 대상 제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예산이 최종 확정됐다. 이르면 8월 중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8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도가 편성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액 6조538억원보다 975억원(1.61%) 증액된 총 6조1513억원 규모다. 세출부문 코로나19 대응사업비로 편성된 총 1251억원 가운데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하 재난지원금)은 230억원이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추경 심사에 나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7일 128억여원을 감액 조정한 추경예산안을 수정 의결하면서 재난지원금은 원안 그대로 유지했다.

 예결특위는 본회의 의결에 앞서 계수조정을 통해 지속적인 불용률이 지적되고 있는 인건비 중 53억원을 대폭 감액하는 등 총 128억2940만원을 감액한 뒤 문화예술 행사 운영비, 주민숙원사업해결 등에 70억여원을 증액하고 나머지는 예비비로 돌렸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2회 추경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추경 예산은 메마른 도민의 삶과 제주경제에 단비가 되어줄 것"이라며 "추경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도민 삶의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 현장이 다시 생기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좌남수 의장은 폐회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이라던 이번 추경은 도민의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추경심사 과정에서 나타난 도의 재정운용 부실 조속 개선과 향후 재정위기 대응방안 마련, 도입취지에 맞는 성과주의 예산제도 운영을 주문했다.

 이어 "도민들에게 지급될 2차 재난 긴급 생활지원금을 비롯한 승인예산은 적재적소에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도의회는 '포스트코로나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강성민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된 '포스트코로나대응특위'는 앞으로 1년간 활동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제·산업·문화 등 사회 전반의 변화와 혁신 요구에 따른 제주도정 전반의 정책기조와 정책방향을 점검하고, 중장기 정책 전략 수립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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