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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은의 '그래도살아진다'. 도자기·종이 콜라주 작업 쓰는 이의 성정이 전해지는 캘리그라피 작업을 제주에서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김초은 작가. 그가 7월 4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아라동 심헌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캘리그라피는 문자를 이미지로 만들어 디자인하는 조형예술이다.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씨체로 우연성과 독창성이 중시된다. 일필휘지로 단숨에 글을 써내려가려면 그만큼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김초은 작가는 제주 캘리그라피 1세대로 통한다. 글씨의 심미적 관점을 모색해왔고 도자기와 종이 콜라주 등 다원화를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글씨전은 '사이(Between)'란 이름을 달았다. 글씨를 위한 고민에서 시작해 종이에 이르는 시간, 획에서 획까지의 거리와 공간, 여러 시도를 위한 계획과 실행 사이의 겨를을 '사이'에 녹여냈다. ![]() 김초은의 '사이-살짝피었네-사이'. 도예와 글씨의 만남도 있다. 흙으로 도자기를 빚고 그 위에 글을 새기며 오래된 나무들의 콜라주를 통해 평면을 넘어 입체로 글씨를 재구성했다. 전시장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 문의 702-1003. 진선희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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