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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 위기
제주항공 1분기 당기순손실 1014억원 기록
항공업계 "2분기 상황 더 악화될 수도…"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0. 05.10. 18:04:15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산업이 침체되면서 항공업계가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이 같은 위기가 2분기에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2억원과 영업손실 657억원, 당기순손실 1014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1분기는 여름휴가철인 3분기와 함께 '항공사 성수기'로 불리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3929억원)은 41.7% 감소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570억원)과 당기순이익(421억원)은 적자로 전환됐다. 국내 항공사 중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제주항공은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노선축소와 여행수요의 급감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대부분의 국제선이 막혀있는 상황이고 그에 따른 여객수요 급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항공사의 경우 2000~3000억원, 저비용항공사는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은 2분기에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2월 중순까지 어느정도 영업이 가능했었다"며 "그러나 2분기 들어 황금연휴 기간을 제외하고는 항공기 이용률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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