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보건복지부차관이 황금연휴 제주 방문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질 우려를 제기하며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100일을 맞아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내 상황은 폭발적 확산세를 거쳐 소강 국면에 들어섰지만, 앞으로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달 30일부터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제주 방문 인원이 1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할 준비는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제주도는 의료자원이 한정된 곳으로, 도민을 책임지는 수준을 벗어나 코로나19가 확산하게 되면 환자를 옮길 수도 없고 큰일이 난다"고 우려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늘어나는 야외활동이 대규모 유행의 불씨가 될 수 있으니 5월 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이어 코로나19가 또다시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차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에 대해 신규 확진자 추세, 방역망 내 관리 가능성 등 '방역상 위험도'를 따지고, 새로운 일상에 대한 국민의 학습과 참여, 제도적 기반 마련 등 '사회적 준비'를 확인한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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