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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4·15 총선 대진표 확정
도내 3개 선거구 2 ~4자 구도속 군소정당 합류
제주시을 오영훈· 부상일 후보 4년만에 재대결
코로나19 사태·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 변수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0. 03.15. 14:07:20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4·15총선 후보를 확정하면서 제주지역 총선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하지만 올해 4·15 총선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와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 탄생 등으로 선거의 판세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국면이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100% 국민경선으로 치러진 당내 경선을 통해 제주시갑에 장성철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 제주시을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 서귀포시에 강경필 전 의정부지검장을 총선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장성철 예비후보,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 무소속 박희수 예비후보 4자 구도속 민생당 양길현 예비후보, 자유공화당 문대탄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배유진· 홍나경 예비후보, 무소속 김용철·임효준·현용식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 미래통합당 고경실 예비후보는 경선후보 컷 오프이후 고심끝에 불출마를 선언했고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 패한 김영진·구자헌 예비후보도 경선 결과에 승복하면서 '원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경실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도지사와 큰 의미에서 대립적 구도를 형성하게 되는 것도 제주사회에 통합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바람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처럼 저 자신을 위한 출마가 아닌 당에 입당한 만큼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줄 아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결정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였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는 송재호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해 민주당 지지성향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4월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A후보가 당의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새누리당의 지지표가 분산돼 야당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시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의 4년만에 재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여기에 민중당 강은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복순·서금석· 전윤영 예비후보,한나라당 차주홍,무소속 박선호 예비후보가 가세해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오영훈 예비후보는 현역인 김우남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고, 당시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는 같은당 이연봉·한철용·현덕규 예비후보를 제치고 본선무대에 올랐으나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2800여표가 승패를 갈랐다. 오 예비후보는 선거일 전까지 수차례 발표된 제주지역 여론조사에선 부 후보보다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추정됐고 선거가 끝난 뒤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부후보에게 2.6%p 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숨은 표심'으로 당선됐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미래통합당 강경필 예비후보의 2파전 양상속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석주· 문광삼 예비후보 , 국민새정당 박예수예비후보, 무소속 임형문 예비후보가 선거전에 합류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코로나19 사태와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 탄생등도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며 "앞으로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단일화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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