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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홍콩 재벌 3세 수술 후 사망… 의료 소송
강남 소재 성형외과서 수술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3.05. 00:00:00

홍콩 의류 재벌 로팅퐁.

홍콩의 재벌 3세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하자 그 가족이 한국 의료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의류 재벌인 로팅퐁의 손녀인 보니 에비타 로의 남편인 대니 치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성형외과와 이 병원 소속 의사 2명, 간호사 1명을 상대로 이날 홍콩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소장에 따르면 한국인 브로커를 통해 소개받은 A성형외과에서 지난 1월 21일 지방 흡입과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로씨는 수술 도중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수술하던 의사들은 진정제를 로씨에게 추가 투입했다. 이후에도 로씨의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자 의료진은 그를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로씨는 결국 사망했다.

로씨의 사망으로 그가 상속받게 될 막대한 유산을 잃게 됐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남편 대니 치는 의료진에게 살인죄와 문서위조죄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소송 제기가 홍콩 법원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법조계의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이번에 제기한 소송은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으며, 한국에서 별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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