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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보수통합열차에 몸 실을까
오늘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면담
박위원장 "대안세력 만드는데 동참해달라"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0. 01.21. 08:31:32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만남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청을 찾아 원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올바른 방향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세력을 만드는데 원 지사의 힘이 필요하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 보수 정당이 새로운 계기,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 염려와 걱정이 있다"면서 원 지사의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원 지사가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하게 된다면 박 위원장과 면담직후 공개 브리핑 형식의 자리가 예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 지사가 보수통합에 합류하게 되면 다시한번 중앙정치 무대로 복귀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원 지사는 한라나라당 시절 남경필·정병국과 함께 '남원정'으로 대변되는 소장파 역할을 해왔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현재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

 한편 원 지사는 올해 신년대담을 통해 "중앙정치 진출과 관련해서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상황을 가정해 중앙정치로 언제,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조차도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며 "당장은 민생 안정에 전념하며, 중앙정치가 아닌 도민만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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