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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월 기준 일 최저기온 역대 최고 기록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값 경신
태평양서 따뜻한 공기 유입 온실효과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0. 01.07. 10:09:53
제주지역 1월 기준 일 최저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8분 제주의 일 최저기온이 18.5℃를 기록해 192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밖에 서귀포 13.3℃, 성산 14.6℃, 고산 17.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저기온이 10℃도를 웃돌아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다. 평년보다는 13~15℃ 이상 높은 온도다.

이전 1월 기준 일 최저기온이 최고치를 나타낸 해는 2002년으로 그해 1월15일 15.6℃를 기록했다.

일 최저기온은 일 중 가장 낮은 기온값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3시부터 오전 9시 사이에 가장 낮은 기온값을 말한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제주로 유입된 후 온실효과가 나타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8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8일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면서 " 오늘과 내일 기온편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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