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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까미노에서 만난 흰수염고래 外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9. 12.20. 00:00:00
▶까미노에서 만난 흰수염고래(여창수 지음)= 25년 간 이어왔던 기자 생활을 멈추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길. 저자는 그 낯선 곳에서 마음 속 '흰수염고래'를 마주했다. 그것은 끝없이 걸어야 한다는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였다. 40여일간의 여정에서 남긴 짤막한 생각이 삶을 곱씹는다.

도서출판 각. 1만5000원.









▶제주어 마음사전(현택훈 글·박들 그림)= 제주에서 태어나 시를 쓰는 시인이 제주어로 어린 시절 추억을 풀어놓았다. 제사 때만 '곤밥'(쌀밥)을 먹고 '가메기'(까마귀)처럼 몰려다니던 소년이 어른이 돼서 지금은 사라진 기억을 불러냈다. 할머니와 어머니 곁에서 듣고 자란 제주어를 살리려는 마음도 담겼다. 제주어를 품어야 하는 운명을 지녔다는 시인의 관심이 묻어나온다. 걷는사람. 1만5000원.









▶귤사람(김성라 지음)=제주 이야기를 쓰고 그리는 작가의 두 번째 책이다. 첫 책 '고사리 가방'이 고사리와 제철나무, 봄의 숲을 담아냈다면 '귤 사람'은 상큼한 12월의 귤을 건넨다. 겨울이면 늘 거르지 않았던 귤 수확의 체험을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렸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곳에 앉아 한 알 한 알 까먹으면 좋을 이야기다. 사계절. 1만3000원.









▶유튜버가 말하는 유튜버(런업 지음)= 성인 10명 중 6명이 유튜버를 꿈꿔 봤다는 설문 결과가 있을 만큼 '대세 직업'이다. 유튜버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증도 크다. 이 책은 유튜버 16명의 이야기를 담아 그 방향을 제시한다. 현직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인터뷰에 나서 그들의 일과 일상, 보람과 애환을 들었다. 부키. 1만4800원.









▶잔을 부딪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야(시요일 엮음)= 국내 최초의 시 큐레이션 앱 '시요일'의 시선집이다. 오래도록 읽히고 앞으로도 사랑 받을 시를 선정해 엮었다. 공통점은 '술'이다. 시인들이 저마다의 써 내려간 '술'에 대한 시는 사랑과 이별, 기쁨과 슬픔, 좌절과 위로를 말한다. 책장을 펼치면 인생의 한 페이지가 펼쳐진다. 미디어창비. 1만2000원.









▶선물의 문화사(김풍기 지음)=선물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해왔다. 단순히 물건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 뜻을 전하는 매개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에 집중해 사람들과 함께해 온 선물 이야기를 실었다. 임금부터 사대부, 민초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을 지탱하고 인간사를 풍요롭게 이끈 19가지 선물에 대한 조명이다. 이를 통해 사람살이와 시대상, 그 마음을 들여다본다. 느낌이있는책. 1만5500원.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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