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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핫플레이스](57) 비자숲힐링센터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가 필요하다면…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9. 11.15. 00:00:00
2017년 문 열어… 옛 청소년야영장 자리
어린이 놀이터부터 편백테라피실까지

다양한 놀이·체험 채워넣은 힐링공간


거대한 비자나무 숲을 곁에 둔 '비자숲힐링센터'(제주특별자치도 환경성질환예방센터)는 몸과 마음에 쉼을 선물한다. 이즈음, 가을이 내려앉은 비자림을 걷다 걸음을 멈춰 쉬기에도 부담이 없다.

2017년 문을 연 비자숲힐링센터는 제주시 구좌읍의 옛 비자림청소년야영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아토피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제주도와 환경부가 힘을 모았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비자숲힐링센터. 사진은 숲속놀이. 사진=제주도 환경성질환예방센터

센터는 환경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 이름처럼 '힐링'할 수 있는 놀이와 체험도 채워 넣었다. 숲속놀이, 숲명상, 테라피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발길을 끌고 있다. 올해에만 교육·체험과 시설 프로그램 참가 인원이 4만5400명(10월 기준)을 넘는다.

센터 안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어린이를 위한 색다른 놀이터부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편백테라피실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휴식을 하기에도 좋다.

다랑이 놀이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는 색다름을 담았다. 일곱 살 이하의 어린이가 놀 수 있는 '아랑이 놀이터'는 나무로 꾸며진 친환경 놀이공간이다. 싱그러운 나무 향을 느끼며 책 읽기, 클라이밍, 편백 놀이 등을 할 수 있도록 놀잇감이 준비됐다. 24개월 이하의 어린 아이를 위한 베이비놀이터도 갖췄다.

7세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다랑이놀이터'는 색색의 그물로 만든 놀이기구로 아이들의 시선을 잡는다. 거대한 그물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탐험하게 하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깨운다.

테라피체험.

어른을 위한 휴식 공간도 충분하다. 건물 3층에 있는 '건습식 테라피 체험'이다. 남녀 공간이 따로 구분된 습식 테라피 체험에선 편백나무로 만든 1인용 욕조에 몸을 담구고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이때 쓰이는 물은 제균 작용을 해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차훈명상.

건식 테라피 체험에선 열을 통한 반신욕 족욕을 비롯해 안마의자, 힐링베드, 아쿠아베드, 척추종합자극기, 승마운동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체성분·스트레스·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검사실과 차(茶)의 뜨거운 열기로 명상을 하는 '차훈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명상실도 마련해 다양한 방법으로 쉼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이용 시간과 요금을 확인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아랑이·다랑이 놀이터는 주중과 주말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시~3시, 오후 3시30분~5시30분으로 나눠 이용 가능하며 이용 요금은 2000원이다. 건습식테라피체험 이용 시간도 동일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센터는 매주 일요일은 문을 닫고 월요일엔 어린이놀이터만 개방한다. 자세한 사항은 비자숲힐링센터 홈페이지(www.jejuatopycenter.kr)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4)782-8963. 김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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