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지는 서귀포고등학교 고사장 정문 앞. 이태윤기자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치러지는 서귀포고등학교 고사장에는 수험생을 격려·응원하러 온 학부모와 교사, 후배들로 북적였다. 부모의 배웅을 받아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애써 담담한 모습으로 고사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학부모들은 이러한 자녀의 뒷모습을 보며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또 교사들은 시험을 치러온 제자들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껴안으며 다독였고, 후배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힘내십시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등의 말을 건네며 응원했다. 선배를 응원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았다는 한 학생은 "3년동안 고생한 선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응원을 왔다"며 "항상 응원하고 있으며, 선배들이 고등학교 마지막 시험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지역 자생단체들의 봉사활동도 눈에 띄었다. 동홍동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이른 시간부터 서귀포고등학교 정문을 찾아 사탕 등이 담긴 응원 선물을 전달하고, 서귀포칠십리로타리클럽은 따뜻한 차와 음료 등을 제공하며 수험생을 응원했다. 또한 이날 서귀포경찰서 모범운전자회(회장 현병택)는 회원 개인택시 70대를 수험생 무료수송 차량으로 활용하고 수험생들이 늦지않고 안전하게 고사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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