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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행정감사 중 사무관들과 술자리 '논란'
17일 제주도의회 현길호 의원 "의회 무시.. 불쾌하다"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19. 10.17. 15:45:29
원희룡 제주지사가 행정사무감사기간중 제주도청 50대 이하 사무관들과 회식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현길호 의원은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에서 "국정감사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다"고 전제를 깐 후 "그러면 국감 같은게 있으면 회식을 언제하느냐"면서 원희룡 지사의 페이스북 얘기를 꺼냈다.

 현 의원은 '도청의 젊은 동료들과 밤 늦도록 술잔 기울이며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우리 도민들께 힘이 되어 드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이 저에겐 천군만마입니다'라는 원 지사의 페이스북을 읽으며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사무관을 대상으로 술자리를 가져도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허 국장은 "격려차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현 의원은 "국장들이나 과장들은 자주 만날 기회가 있는 만큼 5급 대상으로 격려차원에서 회식을 한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행정사무감사기간에 도청의 중심 간부들과 밤 늦도록 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제주자치도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매우 불쾌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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