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화
제주 청년작가들 포트폴리오 '새로 고침'
제주청년작가회 바지, 락
10월 한달 포트폴리오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9.26. 00:00:00

제주청년작가회의 포트폴리오 마켓에 선보이는 15명 작가의 포트폴리오 표지.

15명 작가 컨설팅 등 거쳐
새단장 작품집 소통·공유
"지역적 특성탓 활용 중요"

작가의 작업이나 작품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포트폴리오. 전시 기획자 등이 해당 작가의 과거·현재의 작품을 살필 수 있는 통로라는 점에서 일종의 이력서다.

제주지역 청년작가 15명이 이같은 포트폴리오 작성의 중요성에 주목해 '새로 고침'한 포트폴리오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제주청년미술작가회 바지,락'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아 펼치는 '포트폴리오 마켓 노지 프로젝트-선과장'이다.

참여 작가는 강은정, 강태환, 김가현, 김소라, 김수연, 손유진, 신승훈, 이성종, 이승수, 이은경, 이하늘, 정재훈, 조기섭, 최창훈, 현덕식이다. 이들은 포트폴리오 제작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해 작품의 성향, 기관의 특성, 지역에 따라 그것들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어떤 방식이 효과적이고 전달력이 높은지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한달 동안 제주시 도남동 델문도 로스터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엔 감귤이 상품화되는 선과장에서 모티브를 따와 기획자, 디자이너 등 전문적인 워크숍과 컨설팅을 통해 다듬어진 작가 15명의 포트폴리오를 작품과 나란히 전시한다. 전시장 자체를 포트폴리오 마켓으로 꾸며 작가 스스로 마케팅에 참여하고 현장에서 홍보하며 기획자, 관람객과 소통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개막 행사는 10월 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오후 3시에는 문경주 컨셉츄얼 디렉터가 초청돼 해외 유망 레지던시를 소개하는 워크숍을 마련한다.

제주청년작가회는 이번 기획에 대해 "서울 혹은 해외의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보여주고 평가를 받기 힘든 지역적 특징 때문에 전시를 위한 첫 단추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디자인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가에게 가장 큰 고민"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창작자 입장에서 해석되고 구성되었던 주관적인 포트폴리오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세계관에 대한 최소한의 객관성을 정립하고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발전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