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경찰 '보이스 순찰'로 태풍 속 시각장애인 무사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09.23. 15:31:02
제주에서 시각장애 2급 장애인이 태풍 속에 고립됐지만 경찰의 '보이스 순찰' 덕택에 무사할 수 있었다.

 23일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가 몰아치던 지난 21일 오후 4시47분쯤 2급 시각장애인인 A(53)씨가 길을 잃었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씨는 제주시 일도2동 소재 병원에서 신장투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몰아치는 강풍과 폭우에 길을 잃고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와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로 "움직이지 말고,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앞으로 나오라"고 지시했다. 이에 A씨는 자리를 지키며 사이렌 소리를 기다렸고, 신고 접수 15분 만에 제주시 일도2동 건물 1층 주차장에서 경찰에 의해 무사히 발견됐다.

 A씨는 "강한 비바람에 상당히 추웠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