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와 태풍이 지난 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던 제주지방에 또다시 비날씨가 예보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주말인 21일 오후부터 다음주 초인 23일까지 제주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평년 4~7㎜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필리핀 동쪽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발달과 이동경로에 따라 21일 이후 예보가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 저기압이 열대저압부에서 19일 사이에 태풍으로 발달할지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더라도 저기압 형태로 남쪽에서 올라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1일 강수 확률은 오후 60%, 22일은 70%, 23일 오전도 70%로 예보된 상태다. 한편 제주지방에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흘가량인 가을장마 기간에 한달간 이어지는 여름 장마철 강수량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가을장마 기간인 11일동안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 305.4㎜, 서귀포 323.6㎜, 성산 431.6㎜, 고산 431.0㎜ 등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철 제주도(제주·서귀포) 장마는 6월 26일∼7월 19일 24일간 이어졌으며, 강수량은 475.3㎜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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