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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카지노 급부상… 제주 '촉각'
제주드림타워 내년 3~4월 그랜드오픈 시기 '변수'
도의회, 용역보고·현장방문 등 카지노 전반 검토
복합리조트 카지노 매출 급신장… 연내 가닥 전망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09.01. 17:21:07
제주 드림타워가 '그랜드 하얏트' 호텔 명칭으로 내년 3~4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드림타워의 핵심인 카지노 허가여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일 드림타워 사업자인 (주)롯데관광개발 등에 따르면 드림타워는 올해 말 38층(169m) 건물을 완공하고, 사용승인 준비 기간 2~3개월을 거쳐 2020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3100명 규모의 인력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랜드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오픈을 동시에 한다는 입장이어서 카지노에 대한 여론과 마무리 인테리어 등에 따라 그랜드 오픈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

 드림타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시설은 카지노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7월 제주롯데카지노 지분을 매입해 드림타워 완공 시점에 맞춰 카지노 영업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면적이 9120㎡로 기존 카지노 영업장 면적보다 4배 이상 확대된다.

 카지노 오픈은 제주도지사의 허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드림타워의 카지노는 '뜨거운 감자'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매듭을 지어야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지노 이전허가에 대해 제주도정은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연구용역에 따라 마련된 평가제도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지노 평가제도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가운데 용역 결과에 의해 초안이 제시됐다. 관련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처리되면 평가방법이 확정된다. 이달 중 카지노 관련 조례안이 도의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연내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주도의 카지노 영향평가 용역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도의회는 인천 파라다이시티 등 도외지역과 랜딩카지노 등 도내 카지노를 방문해 실태파악에 나설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앞서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지난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싱가포르 복합리조트 카지노 관리감독청 및 카지노 시설 방문을 통해 카지노 관리감독 정책 및 지역사회 영향 실태를 조사했다.

 제주도는 도의회 용역결과 보고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카지노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최근들어 카지노 조례안과 관련 카지노에 대한 인식 자체가 예전과 달리 도박이 아닌 관광산업으로 분류되면서 관련 업계에선 긍정적인 결말을 기대하는 눈치다.

 개장 3년차를 맞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카지노가 올해부터 국내 1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 매출액 1위에 올라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시티 카지노가 단기간 내 매출 확대가 가능했던건 복합리조트 효과 때문으로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가 급부상하고 있는 점 등이 집중 부각되면서 제주지역 카지노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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