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7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따라비 오름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제주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제주에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지역에 최대(오후 5시 기준) 약 200㎜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호우 주의보를 발효하고 오전 10시 20분쯤 호우 특보를 제주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84㎜, 진달래밭 167.5㎜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성산읍 수산리 194㎜, 추자도 172㎜, 제주시 77㎜, 서귀포 69.8㎜, 고산 10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와 화재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3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오후 3시 32분쯤에는 제주시 노형동 지하 주점이 침수돼 소방이 배수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원 61명·장비 23대를 동원해 총 17건의 호우경보 소방활동을 벌였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대부분 빠져나가자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제주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오전까지 시간당 30㎜ 이상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다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