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이 추진되고 있는 성산읍 신산·난산·수산리 노인 600여명은 제2공항 반대 의견을 담은 진정서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녹색당 등 각 대표에게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국토부는 2015년 11월 성산지역에 150만평 규모에 국제선 100%, 국내선 50% 처리 능력을 가진 공항 건설 계획을 세웠다"며 "하지만 현재 국내선 저가 항공 50%만 처리하는 보조공항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은 원안대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점점 더 큰 의구심을 갖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여가며 국토부와 정면충돌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와 제주도정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어떤 정책을 결정하든 그 중심에는 그 지역주민이 주인이 돼야 하고 그 의견을 충실히 따라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이 진실과 거짓을 분명히 가려 대한민국의 법과 도덕 그리고 정의가 존재하는 나라임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는 심정에서 진정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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