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여성이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레베카 리치먼드 공중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여성 18만2216명에 관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와 여성 22만8951명이 대상이 된 영국 유방암학회 컨소시엄 연구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유방암 유병률은 '아침형' 여성이 '저녁형' 여성보다 100명당 1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비만, 유방암 가족력, 흡연, 음주 등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불면증과 유방암 사이에는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인 여성은 1시간이 추가될 때마다 유방암 위험이 1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유방암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야간 조명에 노출되면 24시간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 이것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여러 호르몬 경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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