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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위기학생 관리·지원 강화
관심군(자살위험) 지속 증가 중학교 밀착 모니터링
가정방문 매뉴얼 제작 및 자해시도학생 실태조사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9. 06.05. 17:13:28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위기학생(자살위험군 등)에 대한 관리와 지원 강화에 나선다.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관심군(자살위험)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중학교 45개교를 대상으로 밀착 모니터링 및 연계조치를 강화하고, 위기학생 밀착지원을 위한 가정방문 매뉴얼도 제작된다.

 제주도교육청은 5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위기학생 현황 및 지원대책' 관련 기자간담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청소년들의 극단적 선택 발생과 더불어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중·고등학생 자살위험군이 중학생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자 심각성을 느낀 교육당국이 마련한 보완책이다.

 도교육청이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실시한 정서행동특성검사(중1·고1 대상)결과 도내 자살위험군은 2017년 264명(중 150명, 고 114명), 2018년 371명(중 203명, 고 168명), 2019년 359명(중 211명, 고 148명)으로, 중학생의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여중생의 자살위험 비율이 가장 높고 지속 증가(2017년 91명, 2018년 128명, 2019년 158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교육청은 위기학생 및 학부모 대상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서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정서지원 인력 배치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해시도학생이 저연령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해시도학생 실태조사도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 도교육청은 위기학생의 우울 및 불안 관련 지원 요청에 대한 학부모의 부정적 인식으로 위기학생 현황 파악의 한계가 있음을 토로했다. 또 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자살위험)으로 나타나지 않는 위기학생이 적절한 조치로 이어지지 않아 조기 개입의 어려움이 있음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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