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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사회 "한방 난임치료 지원 중단" 촉구
홍희선 기자 hshong@ihalla.com
입력 : 2019. 04.09. 16:46:53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는 제주도가 시행하고 있는 한방 난임치료지원사업의 중단과 가칭 제주도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과학적이지 않고 뚜렷한 효과도 입증되지 않아 도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한방난임치료사업은 철회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여러 지자체에 의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이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며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이 출산율 증가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보고에도 제주도의 가칭 제주도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한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효과가 입증된 현대의학인 난임시술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늘리는 것이 난임가정에 절실하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안전한 난임치료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국가와 지자체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난임치료에 쓰이는 한약재 중 인삼, 감초, 백출, 복단피, 도인, 홍화 등은 임산부에 부적합한 재료들"이라며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수도 있는 한약재를 한방 난임치료에 사용하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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