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온통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평소 어디서든 볼 수 있었던 한라산도 시야에서 사라졌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5일 발령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6일에도 이어진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현재 초미세먼지농도(PM-2.5)는 제주시 이도동 113㎍/㎥ 매우 나쁨, 제주시 연동 99㎍/㎥ 매우 나쁨, 성산 66㎍/㎥ 나쁨, 서귀포시 동홍동 82㎍/㎥ 매우 나쁨, 대정 78㎍/㎥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농도(PM-10) 역시 제주시 이도동 159㎍/㎥ 매우 나쁨, 제주시 연동 158㎍/㎥ 매우 나쁨, 성산 131㎍/㎥ 나쁨, 서귀포시 동홍동 138㎍/㎥ 나쁨, 대정 112㎍/㎥ 나쁨을 기록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낮 12시와 오후 6시에 각각 발령한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미세먼지 주의보'를 5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으며, 이 주의보는 6일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5일에 이어 6일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또 대기오염원 배출 저감을 위해 TMS사업장(6개소)은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고 공공사업장(43개소)과 비산먼지발생사업장(88개소) 등 137개소에서는 운영시간을 조정했다. 건설공사장에서는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시간 변경·조정 및 살수차 운영 등으로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취했고 도로 재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취약지역이나 교통혼잡지역 등에 대해 도로청소차량과 살수차량의 운행을 확대(2~3회)했다. 제주에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5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제주시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 강희만기자 행정시 및 읍면동에서도 합동 단속팀을 편성해 차량공회전·노천소각행위 등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해 단속을 실시했으며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경로당 등 에서는 공기청정기(3552대)를 가동해 실내공기질을 정화했다. 제주도는 이같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행한다. 차량 2부제 시행에 따른 운행 대상은 차량번호 끝 자리가 짝수인 차량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을 자제하고 자가용대신 대중교통이용하기, 불법소각행위 하지 않기 등 대기오염원 유발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6일 새벽부터 오후 3시까지 5~20㎜의 비 소식이 예보됐지만, 같은날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예보는 '나쁨'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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