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충남 태안군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숨진 故김용균씨의 장례식이 9일 예정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시민분향소가 운영된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8일 5시30분부터 약 한시간동안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죽음의 외주화로 故 김용균씨가 유명을 달리한 지 62일 만에 영결식이 진행된다"며 "문재인정부는 설날이 돼서야 진상규명과 안전대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등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안은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을 통한 구조적 개선방안 마련 ▷2인 1조 등 긴급조치 이행 및 적정인력 충원 ▷연료·환경설비·운전 분야에 대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경상정비 분야에 대한 노사전 협의체 구성 및 개선방안 마련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합의안에 비정규직 철폐 및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담아내지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우리는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낸다"며 "고인이 소망했던 비정규직 철폐와 위험의 외주화 금지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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