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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뒤 진행 결정해달라"
단식 36일째 제2공항 반대 김경배씨
원희롱 제주도지사에 공개서한 전달
홍희선 기자 hshong@ihalla.com
입력 : 2019. 01.23. 13:33:23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23일 천막농성장 앞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공개서한 전달에 앞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홍희선기자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반대하며 36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23일 원희룡 도지사에게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국토부의 막무가내 제주 제2공항 밀어붙이기와 도민을 지켜야 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행보에 항의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공개서한문은 대리인을 통해 제주도 공항확충추진단장을 통해 원지사에게 전달됐다.

 김씨는 "제주 제2공항이 국책사업이라 해도 쫓겨나는 주민에게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해야한다"며 "제주 관광객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려야 된다며 제2공항 건설이 시작됐는데 얼마나 많은 도민이 원하는 지를 지금 반드시 도민에게 물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 활동 기간 중 밝혀진 부실 조작 부분과 국토부가 공개를 거부한 자료까지 모두 공개해 도민투표 등 도민의견 수렴과정을 이행해 진행여부를 판단해야한다"며 "원희룡 지사는 합당한 입장표명과 조치를 약속할 때까지 단식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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